타카시는 저녁에서 밤늦게까지 그리고 일요일에도 일해야 하는 학원강사이다. 그는 책임감이 강하고 자기 일에 자부심도 강한 편이다. 한편 그의 아내 유리코는 집에서 오디오 타이피스트로 일하면서 피아니스트가 되려던 꿈을 잊기 위해 애쓴다. 어느날 타카시는 왜 아내가 갑자기 집을 나가 방황하는지 의문을 품게 되고 그녀의 뒤를 쫓는다. 유리코는 가정을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혼자서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편집광적인 정신분열자라는 진단을 받는다. 타카시는 유리코를 그녀의 상상의 조직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려 애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