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터이자 성우 지망생인 다나. 목소리로만 소통하는 SNS ‘보이스 클럽’어플에 첫 접속을 한다. ‘보이스 클럽’에선 말 그대로 그들만의 사교가 이뤄지는 중이다. 그녀가 텔레마케터라는 자신의 직업을 밝히자 대화방에선 묘한 비웃음만이 흐른다. 자신의 유일한 장점이라 생각했던 목소리마저 무시하는 사람들. 다나는 결국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만한, 전면적인 변화를. 다나는 머리칼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화장 역시 화려하게, 프로필도 새로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