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투란도트’ 실황 - 2016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2016

푸치니 ‘투란도트’ 실황 - 2016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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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63회 푸치니 페스티벌 ‘투란도트’ 실황이다. 4K(UHD:Ultra-HD) 화질 속에서 칼리프 역의 ‘박지응(루디 박)’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 4K영상에서 ‘투란도트’이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화려한 금박문양들과 무대는 그 어떤 오페라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화질의 놀라움을 제공한다. 투란도트 콩쿠르에서 칼라프 역으로 1위를 수상한 루디 박에게 칼라프 역은 그의 분신과도 같다. 함께 하는 레베카 로카(투란도트)와 프란체스카 카펠레티(류)의 위엄과 드라마틱한 목소리도 최고의 화질과 음질 속에서 빛난다. 원경과 전경의 부드러운 연결, 음악에 따라 인물들의 포커싱을 특색 있게 가져가는 카메라 워킹으로 인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무대를 만나게 된다.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은 토스카나 주의 작은 마을인 ‘토레 델 라고 푸치니’에서 1952년부터 매해 여름마다 열리는 오페라 축제다. 푸치니는 생전 30여 년 동안 이 마을에 머물렀던 ‘빌라 푸치니’가 위치한 곳으로 지역명에 ‘푸치니’의 이름이 새겨 있다. 마을의 호숫가에 마련된 수상 무대에는 푸치니의 대표작이 오른다. 동양인과 한국인의 발길이 드문 곳이다. 루디 박의 모습도 빛을 발한다.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베로나 아레나가 후원하는 투란도트 콩쿠르에서 칼라프 역으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칼라프 역은 그의 분신과도 같다. 함께 하는 슬로베니아 소프라노 레베카 로카(투란도트)는 최상의 화질 속에서 빛나는 위엄을 자랑한다. 프란체스카 카펠레티(류)의 드라마틱한 목소리도 최고의 음질 속에서 빛난다. 화질이 ‘주인공’ 격인 이 영상물은 카메라 워킹부터 남다르다. 원경과 전경의 교차 편집은 물론, 무대 전체와 소품의 미세한 부분까지 페이드 인-아웃으로 훑는듯한 카메라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가사와 음악에 따라 인물들의 포커싱을 달라진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야외 무대여서 전원 섬세한 분장 속에 숨긴 마이크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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